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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창고/자기계발

[필사] 성장이 없는 사랑

'사랑은 거저 주는 것이 아니다. 분별있게 주고, 마찬가지로 분별있게 주지 않는 것이다.'
마음에 와 닿는 말이다. 어린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더 그렇다. 아이들은 더 많은 간식과 장난감을 원한다.
하지만 원한다고 다 줄 순 없다. 수많은 장난감, 특히 스마트폰에 노출되면 건강한 마음이 자라기 어렵다. 마찬자기로 달콤하고 자극적인 간식만 먹으면 몸도 튼튼해지기 어렵다.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기 위해서는 '분별있게' 주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제 시간에 잠을 자고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처럼 '분별있게' 주는 것도 필요하다. 더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성장을 바라는 사랑이다.

다 커버린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어린시절의 욕구는 대상이 바뀌었을 뿐 그대로인 듯하다. 더 많은 물건, 돈, 관심을 원한다. 아이들보다 더 심각한 것은 다른이들의 것을 탐하고 빼앗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핸들이 고장난 트럭처럼 그 끝은 충분히 파괴적이다. 스스로를 사랑한다면 스스로에게도  '분별있게' 주고 분별있게 주지 말아야 한다. 혼자서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렵지만, 그럼에도 해 내야 한다. 그게 더 성숙한 어른이 되는 길이다.

 
- 책 : 아직도 가야 할 길
- 필사 날짜 : 25.5.10


필사 내용

사랑의 유일한 참된 목적은 영적 성장이나 인간의 발전인 것이다. 자신을 사랑할 때 우리는 자신에게 영적인 것이 아닌 것도 모두 제공해야 한다. 영혼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육체 역시 영양섭취를 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먹을 것과 살 곳이 필요하다. 아무리 영적발전에 헌신적일지라도 휴식과 운동과 기분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 성자들도 역시 잠을 자야 하고 선지자들도 놀아야 한다. 그러므로 취미란 자신을 사랑하는 수단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취미가 목적 그 자체가 될 때는 자기 발전의 수단을 대신하게 된다.. 그러나 만약 자신을 더 사랑했다면 그렇게 얄팍한 목적과 편협한 미래를 목표로 열광적으로 집착하도록 스스로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갓난아기와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것이나 의존적이고 복종적인 배우자를 '사랑'하는 것 모두가 본능적인 행동패턴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이러한 본능적 행동에는 '모성 본능' 이라는 용어를 갖다 붙인다...
그것은 종족의 생존을 독려하지만 종족의 발전이나 영적 성장을 지향하지는 않는다. 그 안에서 사람들을 향해 손을 뻗고 참사랑이 싹틀 수 있는 인간관계를 솔선해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것은 사랑과 흡사하다. 그러나 그 이상의 것이 있어야 건강하고 창조적인 결혼으로 발전하든지, 건강하게 영적으로 성장하는 아이로 기르거나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
 
사랑은 단순히 거저 주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분별 있게' 주고, 마찬가지로 분별있게 주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분별 있게 칭찬하고, 분별 있게 비판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과 더불어 분별 있게 논쟁하고, 싸우고, 맞서고, 몰아대고, 밀고 당기는 것이다. 그것은 리더십이다. 분별 있다는 것은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며, 판단은 본능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 그것은 심사숙고해야 하며 때로는 고통스러운 결정을 필요로 한다.